원 복집
📍 가게 정보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258번길 28 2층
-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
- 14:00 라스트오더
-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 주차 여부:
- 주차가능
- 발렛 가능 / 3,000원
- 추가 정보:
- 단체 이용 가능 최대 60명
- 룸 이용 가능
때론 즉흥적인 선택이 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그날이 오늘이라고 느꼈다.
점심 회식 메뉴의 결정권이 왔고
평소에는 고기를 구워 먹는 정도인데
오늘따라 다른 음식이 먹고 싶었다.
그렇게 결정된 두 개 후보는
중식 코스와 복어 전문점
그중 복요리집에 다녀와 만족했기에 후기를 남긴다.
주차장
원 복집 우측 하단에 주차장이 보인다.
가게 정보에 주차가능과 발렛가능이 표기되어 있다.
발렛이 가능한 정도면 주차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본인은 도보를 이용하였기에 혹시 주차를 하려고 한다면
가게에 한번 더 확인 전화를 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가게 외부
가게는 건물 2층에 있고 수내역 맛집거리 쪽 입구를 이용했다.
2층 간판에 복어가 크게 박혀있어 찾는 것은 문제 될 게 없어 보인다.
(복어 가게에 복어 그림이 없으면 섭섭하다.)
건물에 진입하면 여기가 복어 가게다 하고 광고를 하니
길을 헷갈릴 일은 없어서 좋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원 복집 내부로 진입하는
마지막 문이 기다리고 있다.
식당까지 계속해서 복어 캐릭터가 보이기 때문에
길안내 복어를 따라만 가자.
가게 내부
원 복집에 입성하면 친절한 직원 분이 본인을 맞이해 주신다.
본인 집에 가도 나를 맞이해 주는 사람이 하나 없는데
여기서라도 맞이해 주니 얼마나 좋은가.
어쨌든 룸과 일반적인 오픈 테이블 2가지로
식사 공간이 나뉜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는 즉흥적으로 간 것이라 예약을 안 했는데
운이 좋게도 룸으로 안내를 받았다.
만약 좀 더 개인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무조건 미리 룸으로 예약 전화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룸에 들어가면 일본식 방이 기다리고 있다.
다른 사람 리뷰를 보니 방마다 장식물이 살짝씩 다른 것 같긴 한데
구조는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인 룸에서 식사를 해본 것이 얼마만 이던가.
일반적인 식사 공간에서도 불편함이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더 좋은 공간에서 먹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는다.
장식품도 고급스러워 보이고
좌식이지만 식탁 아래 다리를 내리는 공간이 있어 불편함이 없다.
오랜만에 대접받는 기분이 드는 공간이라 느꼈다.
사진에는 안 보이나 옷걸이와 조그마한 서랍장이 있다.
궁금해서 서랍장을 열어보니 술잔과 휴지 등 식사 용품이 있다.
참고로 2명이 가서 룸으로 안내받았다.
메뉴판
원 복집 메뉴판.
점심 정식, 코스 요리, 사이드 메뉴에서 각종 술까지
많은 종류의 음식이 메뉴판에 적혀있다.
많아도 고를 수 있는 것은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한정되어 있으나
그렇다고 안 볼 수는 없다.
메뉴판을 전체적으로 훑은 뒤
이미 선택된 점심 정식을 주문하였다.
복 찜, 복 지리, 복튀김에 복껍질무침 그리고 서비스 회까지
점심 정식을 주문하면 음식이 차례로 나오는데
먼저 나오는 세팅으로는 서비스로 나오는 오늘의 회,
복껍질무침 그리고 밑반찬 몇 가지이다.
회는 신선하고 두툼하니 씹는 맛이 있었는데
"이게 서비스라고?" 말을 하며 맛나게 먹고
무슨 회인가 하고 직원 분께 물어보니
회는 그날그날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그래서 무슨 회인데?'라고 다시 물으려다 말았다.
복껍질무침 이번에 처음으로 맛보는 음식인데
이것 또한 별미이다.
껍질이라 그런지 단단하며 쫄깃한 식감이고
무침의 양념이 가볍고 신맛이 있어
본 식사 전 입맛을 돋우고 느끼함을 잡아주는 맛이다.
맛있다는 말을 길게 늘여봤다.
다음으로 나오는 음식은 복 튀김과 야채 튀김인데
처음 받았을 때는 오징어 튀김인가 싶었다.
한입 먹어보니 겉은 바삭하고 살은 부드러우니
생선과 오징어 그 어딘가의 강도로
물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는 맛이다.
그 후 보리굴비와 복 찜, 참복 지리탕이 같이 나오며 세팅이 완료된다.
처음 보리굴비가 나올 때는 완전한 생선의 형태인데
직원분이 장갑을 끼고 아주 능숙한 손놀림으로
굴비를 야무지게 해체해 주신다.
때문에 사진 속 보리굴비는 건들지 않은 새것이나
많이 먹은 것처럼 보여도 이해를 부탁드린다.
보리굴비 맛은 우리가 아는 그 보리굴비맛이다.
간은 짭짤하고 식감은 건어물 생선의 그것과 비슷하다.
보리굴비가 밥도둑으로 유명한데
실제로 먹어보면 간이 짭짤하니 밥과 같이 먹으면
아주 그냥 기가 막힌다. 물론 취향을 좀 탄다.
다음으로 복찜은 겉보기는 매콤해 보이나
실제로는 그리 맵지 않다.
짜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도
그 적절한 간이 젓가락을 계속 향하게 한다.
복어 살코기를 한입 물어보면
이것 또한 별미다.
이전 요리와 다르게 살의 질감이 매우 탄력 있고
양념이 적절히 베어 들어 식감과 양념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적다 보니 다시 먹고 싶다...)
참복 지리는 국이 맑고 시원하고 국물이 끝내준다.
라는 말을 몇 번이나 듣고 먹었지만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전날 술을 먹지 않고 온 것이 후회될 정도의 맛.
이전에 먹었던 음식들이 싸악 씻겨 내려가고
맑은 국물이 내 몸속을 맑게 만들어 주지 않나 싶다.
사실 좀 오버했고 흰 살 생선의 지리 요리는 대체적으로 시원한데
복지리는 그중 1, 2등을 다툴 정도로 만족감이 높다고 생각된다.
살코기의 식감도 단단하니 좋고 국물 맛도 의외로 간이 잘되어 있어
술이랑 먹는다 생각하면 취하지도 않을 것 같은 맛이다.
위치 지도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258번 길 28 2층
원 복집
후기
이렇게 원 복집의 내돈내산 후기를 마무리한다.
최근 먹은 회식 중 가장 만족감이 높았고
가격대비 고급스러운 대접을 받는다는 기분이 들었다.
또한 룸으로 되어있어 회식이나
가족모임, 상견례 장소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
본인도 부모님을 모시고 한번 더 방문할 예정이다.
추가로 점심정식의 경우 주말에는 점심시간을 포함해
모든 타임에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복어를 먹어본 적이 없고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다면
분당 수내 원 복집에 한번 가는 것은 후회없는 선택이라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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